Humans of Seoul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사이트. 잠깐 찾아보고서 들어갔다가 한참을 머물렀던 것 같다. 자주 찾지는 않지만 꼭 메모해두고 싶었다.
HOS(Humans of Seoul)를 한 문장으로 정의해보자면,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을 인터뷰 하고 그 내용을 사진과 함께 발간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은 HOS 사이트 내 "About"에서 발췌한 소개글이다. 1
About
Humans of Seoul은 신문에서 보는 유명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진솔한 삶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섭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살면서 종종 잊곤 하지만 우리 삶의 기초를 이루는 행복, 슬픔, 용기 등에 대해서 물었고, 그때마다 모두 똑같아 보이던 낯선 사람들에게서 고유한 이야기들을 발견해 왔습니다.
2013년 11월에 시작한 Humans of Seoul은 이제 매주 30만명이 읽는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길거리에서 만난 ‘또다른 여러분’을 찾아보세요.
Activity
1. 기획
토의를 통해 인터뷰 지역을 설정합니다. 그 외에 별도로 HOS Stories라는 단기 심층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2. 인터뷰 및 사진 촬영
인터뷰어와 포토그래퍼가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낯선 사람을 섭외하여 인터뷰 및 사진 촬영을 수행합니다.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다양한 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3. 편집
인터뷰어가 전체 인터뷰 중 세상에 공유할만한 메세지가 있는 부분들을 선별하고 편집장과 함께 검토하며, 인터뷰 내용에 맞춰 포토그래퍼와 디렉터가 사진을 선별, 편집합니다.
4. 번역 및 교정
번역가가 인터뷰를 영문으로 번역합니다. 이후 인터뷰의 원래 의미를 한국어 사용자 외에게 전달할 수 있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거르스지 않도록 교정자가 번역 내용을 검토합니다.
5. 인터뷰 발간
번역된 글과 편집된 사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텀블러 및 네이버에 발간합니다. 또 해외 독자의 문화적, 언어적 이해를 위해 Learning Korean with Humans of Seoul (LKHOS)에 Humans of Seoul 글의 해설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웹페이지가 반응형으로 설계되어 있어 모바일로 보기에도 예쁘다. SNS처럼 최신 게시물부터 표시하고, 게시물 간 탐색이 쉽지 않기는 하지만(달리 말하자면 특정 게시물을 찾거나 오래 전 게시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프로젝트의 특징 때문인지 단점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그저 마음 편히 읽어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아마 처음 사이트를 접했을 때는 몇 개의 인터뷰를 메모해두었을 법 한데 찾을 수 없어서, 포스팅을 준비하는 지금 HOS 내 "Archive"를 둘러보며 몇 개를 간단히 골라보았다(고르면서도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슬금슬금 빠져드는 느낌이다). 2
간결하고 객관적인 형태로 따뜻한 매력을 전한다.
문득 에세이가 떠오르는 프로젝트.
오늘도 조금만 더 둘러보고 가야겠다.